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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News/책 Books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2월에 읽기 좋은 도서 8권

by 榮華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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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청년 시절에 읽으면 삶의 길잡이가 되고,

노년에 읽으면 훌륭한 오락이 된다.

 

율리마

 


 문학 분야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방관시대의 사람들


출처 yes24

 

류전윈 지음 | 글항아리 | 2019년

 

역사상 가장 빠른 사회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중국 소시민들의 고단한 삶의 이야기가 저자 특유의 냉정하고 능청스러운 언어로 그려진 매력적인 책이다.

 

여자 주인공 뉴사오리관리 리안방시골 마을에 다리를 놓는 건설국장 양카이퉈시 환경보호국 부국장 마충청 서로 다른 계급과 성별을 가진단 한 번 만난 적도 없는 네 주인공의 삶이 도미노처럼 얽혀 다양한 삶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남의 일에는 관심도 없는 방관시대’, 중국 사회를 대표하는 네 명의 주인공이 겪는 삶의 파고를 함께 헤쳐 나가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 하나하나가 더없이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온다가깝지만 여전히 낯선 중국그 속에서 만나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다양한 군상들의 삶을 만나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


출처 yes24

 

서덕 지음 | 넥스트북스 | 2019년 

 

사람은 한평생을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노력으로 좋은 것도 얻기도 하지만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한다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쓸수록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걸 모르고 살기도 한다.

 

오랜 시간 쉼 없이 애쓰고 버티며 일하던 저자는 어느 순간 생활에 지쳐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가지게 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대신 나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한다저자는 좋은 사람이라는 남의 평판을 얻으려 나다움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관계의 늪에 빠져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보내는 시간을 갖고 모두들 잘 쉬었으면 좋겠다.

 

 

인문과학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조선 직장인 열전


출처 yes24

 

신동욱 지음 | 국민출판 | 2019년 

 

이 책은 조선시대 위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직장인’이었다는 색다른 시각에서 출발한다. '조선'이라는 회사의 CEO인 왕과 함께 직장 생활을 해야 했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직장인으로서 배울 점과 자세, 직장 생활의 팁을 제시한다.
중간관리자로서 소통 전문가였던 황희 정승, 겸손함으로 청백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스스로 평판을 끌어올린 맹사성, 멈추지 않는 자기 계발을 통해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한 이황 등의 이야기는 다른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던 직장인으로서의 위인들을 만나는 기쁨을 준다.


 누구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지고, 복잡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급기야 퇴사를 꿈꾸기도 한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조선시대 직장인 선배들이 들려주는 조언에 귀 기울여 보라고 권하고 싶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감정 폭력 


출처 yes24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 걷는나무;웅진씽크빅 | 2019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폭력’이라는 말은 주먹이나 몽둥이 따위의 수단으로 상대를 거칠게 제압하는 신체적 폭력의 의미를 주로 담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행해지는 보이지 않는 감정 폭력은 그 어떤 신체적 폭력보다 더 우리를 상처받게 만든다. 익명 뒤에 숨은 사이버 폭력, 사랑이라는 이름의 데이트 폭력,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가정 폭력 등.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문제 중 하나로, 신체적 폭력보다 심각하고 치명적인 ‘감정 폭력’(혹은 ‘정서적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 준다.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감정 폭력으로 인해 병들고 있지는 않은가? 나 역시 감정 폭력의 가해자는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진단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자.

 

 

사회과학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출처 yes24

 

박현선 지음 | 헤이북스 | 2019

 

풍요로운 복지 국가로 알려진 핀란드에는 왜 그렇게 많은 수의 중고 가게가 있는 것일까? 풍족한 삶을 누리는 젊은 세대들이 중고 문화를 거리낌 없이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1990년대 경제 대공황의 시기를 겪은 핀란드에서 자연스레 중고 문화가 탄생했고, 거기에 겸손과 절약이라는 그들의 국민성이 더해져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그에 더해 끊임없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물건 사이에서 환경과 미래를 고민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지혜가 더해져 중고 문화가 하나의 대안으로 공감과 관심을 얻게 된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만들고 쉽게 폐기하는 문화, 그에 따른 심각한 환경문제. 핀란드의 중 고 문화는 더 나은 미래 를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던져 준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출처 yes24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

 

어떠한 차별도 절대 선량하지 않다 . 모순되는 두 단어가 나열된 제목이 눈길을 끈다 . 이 책은 다양한 소수자들의 인권과 차별에 관해 연구해 온 저자가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들과 국내외 최신 연구 등을 토대로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결과물이다 . 스스로를 선량한 시민이라고 자처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생각 없이 한 말일 뿐이라며 일상 속에서 쉽게 누군가를 조롱하고 멸시한다 . “ 너 ‘ 결정장애 ’ 가 있구나 .” “ 공공장소에서 시끄럽더라니 역시 중국인들이었어 .” “ 여자들이 원래 수학에 약하잖아 .”   이런 말들이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당신도 ‘ 차별 감수성의 사각지대 ’ 에 서 있는지 모른다 . “ 여러 가지 이유로 차별을 받기도 하고 차별을 하기도 하는 무수한 관계 속에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돌아보고자 했다 ” 는 저자의 말처럼 “ 나는 차별을 하지 않는다 ” 고 말하는 모든 사람에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자연과학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일상, 다 반사


출처 yes24

 

심혜진 지음 | 홍익출판사 | 2019

 

휴대폰은 정말 추위를 탈까 ? 흐린 날 우울한 건 단순히 기분 탓일까 ? 때를 미는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 평소 재채기가 나올락 말락 할 때 형광등이나 햇빛을 보면 재채기를 하는 특이한 습관이 있다는 저자는 과학은 어렵고 전문적이라는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이 담긴 친근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과학을 설명하고 독자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 평소 궁금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일상적인 내용들로 한 편 한 편 짤막하게 구성된 과학 이야기를 통해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 실생활에 담겨 있는 과학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려 보자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출처 yes24

 

네이딘 버크 해리스 지음 | 심심 | 2019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이 심리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 더구나 치유되지 않은 아동기의 불행은 성인이 된 후 자녀에게까지 대물림될 수도 있다고 한다 . 소아과의사인 저자는 심리 분야의 ‘ 트라우마 ’, ‘ 스트레스 ’ 를 의학으로 연결하여 아동기에 겪은 유독성 스트레스가 성인기에 심장병 , 암 , 자가면역질환 등 질병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임상의학 , 뇌과학 , 면역학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 또한 아동기에 겪은 학대 , 방임 , 폭력 , 부모의 이혼 , 빈곤 등의 부정적 경험이 빈곤지역 및 특정 인종 , 직업군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 어디서나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있는 ‘ 우리들 ’ 의 일임을 강조한다 . 이 책을 통해 아동기의 부정적인 경험과 스트레스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까지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부정적 아동기 경험 지수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ACE 지수 관련 자료도 부록으로 마련되어 있다 .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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