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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뽑은 스크린셀러 : 영화 덕을 가장 많이 본 소설 Top10

by 榮華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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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빛나다, 영화입니다.

올해는 2010년대의 마지막 해인 2019년인데요. 다음해로 넘어가기 전에 교보문고에서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결산하면서 2010년대에 '영화 덕을 가장 많이 본 소설 베스트10' 을 뽑았다고 하는데요. 그 순위를 지난 21일 팟캐스트 '교보문고 낭만서점'에서 발표했습니다. 10년동안의 영화화된 소설을 정리함과 동시에 판매량까지 확인하는 절차를 걸쳐 만들어진 베스트 순위를 함께 알아볼까요?


 

 

스크린셀러(screenseller)란?

 

이번 Top10을 공개하기 전에 스크린셀러라는 단어를 먼저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크린셀러는 영화를 뜻하는 스크린(screen)과 베스트셀러(bestseller)를 합친 신조어로, 영화가 개봉한 뒤 주목받게 된 원작을 가리키는 말로 쓰입니다.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원작이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목받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선정기준과 절차

 

① 2010년대에 개봉된 영화를 정리한 후, ② 원작이 있는 영화를 선별하여 ③ 영화개봉 전 두달간의 판매량과 영화 개봉 후 두달간의 판매량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략 150종의 작품들을 확인 작업했다고 하네요. 요약하자면, 2010년대 영화 개봉 전후 대비 가장 판매상승률이 높은 책들을 선별해 냈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10위

 

원작 - 안드레 애치먼 『그래, 여름 손님』 

영화 - 루카 구아다니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개봉 전 두달 동안 2000부 정도의 판매량을 보이던 '그래, 여름 손님'은 2018년 3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재탄생 된 후 2달동안 대략 8000부의 판매량을 보이며 약 4.2배의 판매수입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Call me by your name and i'll call you by mine

네 이름으로 날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


 

 

 

 

9위 

 

원작 - 존 그린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영화 - 조쉬 분 <안녕 헤이즐>

 

존 그린 작가는 미국에서도 굉장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기작가라고 하는데요. 청소년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인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국내에서 2014년 <안녕, 헤이즐>이 개봉하기 전 두달동안 2500부 정도의 판매량을 보이다가 개봉 후 대략 11000부로 약 4.4배 판매상승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You gave me a forever within the numbered days

넌 한정된 나날 속에서 내게 영원을 가져다줬어


 

 

 

 

8위

 

원작 - 얀 마텔 『파이 이야기』

영화 - 이안  <라이프 오브 파이>

 

2013년 1월 개봉 후, 2018년 재개봉을 하기도 한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파이 이야기'는 2002년에 부커상을 받고, 2004년에 국내에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개봉 두달 전까지 약 1500부의 판매량을 보이다가 개봉 후 두달동안 약 8000부 정도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대략 5.5배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Thanks for giving my life

제게 삶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7위

 

원작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영화 - 톰 후퍼 <레 미제라블>

 

화려한 스타들의 대거 출현으로 만들어진 뮤지컬형식의 영화 <레미제라블>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국내 도서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는데요. 고전소설로 유일하게 순위권 안에 든 작품입니다. 개봉 두달 전까지 약 1000부 정도, 개봉 후 약 8000부 정도 판매가 되면서, 약 7.2배 상승했습니다. 

 

 


Who I am

나는 누구인가


 

 

 

 

6위

 

원작 - 요나스 요나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영화 - 플렉스 할그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동명의 원작소설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책은 2013년에 출간되어, 2014년 종합베스트를 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입니다. 영화 개봉 전까지 약 3000부 정도 판매량을 보였고, 개봉 후 약 26000부가 판매되면서 약 8배 정도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Things are what they are, and whatever will be, will be

 존재는 그 자체이고, 어찌됐든 일어날 일들은 일어난다


 

 

 

 

5위

 

원작 - 길리언 플린 『나를 찾아줘』

영화 - 데이빗 핀처 <나를 찾아줘>

 

스릴러 소설인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는 2014년 영화로 개봉 되기 전 두달 동안 약 700부, 개봉 후 약 6000부정도의 증가를 보이면서 대략 8.1배 상승을 보였습니다. 

 


Everyone told us and told us and told us mariage is hard work

모두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했다. 결혼은 힘들거라고


 

 

 

4위

 

원작 - 윌리엄 폴 『오두막』

영화 - 스튜어트 하젤딘 <오두막>

 

2017년 4월에 개봉한 <오두막>은 영화쪽에서 실제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꽤 이름있는 스타들이 출현했던 영화입니다. 종교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7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개봉 전 두달동안 약 600부에서 개봉 후 두달동안 5000부 정도로 약 8.6배의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When all you see is your pain, you lose sight of me 

자신의 고통만을 볼 땐, 날 못 보는 법이네


 

 

 

 

3위

 

원작 - 무라카미 하루키 『반딧불이』

영화 - 이창동 <버닝>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수록하고 있는 '반딧불이'는 한국영화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영향을 준 소설인데요. 영화 <버닝>은 칸영화제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 책은 개봉 전 800부 정도의 판매량을, 개봉 후 두달동안 7000부 정도의 판매량으로 약 9.3배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저한테 세상은 수수께끼 같거든요


 

 

 

 

2위

 

원작 - 엘리자베스 길버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 - 라이언 머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2010년 9월에 개봉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줄리아 로버츠의 주연으로 여행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해 나가는 작품입니다. 특별한 점은 이 영화의 원작이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라는 점입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에세이지만 마치 판타지소설처럼 읽히며 서사적인 구조도 강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순위에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이 책은 개봉 전 두달동안 약 1000부, 개봉 후 두달동안 12000부의 판매량을 보이며 대략 10.6배 상승하였습니다.

 

 


And I've got three tickets

난 세 장의 복권을 가진 것이다


 

 

 

 

1위 

 

원작 - 제임스 대시너 『메이즈 러너』

영화 - 웨스 볼 <메이즈 러너>

 

시리즈물인 이 작품은 시즌 1만 순위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영화 <메이즈 러너>가 큰 흥행을 하여 많은 팬층이 형성되어 책의 판매량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개봉 직전 두달 동안 약 300부, 개봉 후 두달 동안 약 7000부의 판매량을 보여주며 약 21.7배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Never stop running

절대 멈추지마


 

 


오늘 이렇게 팟캐스트 '교보문고 낭만서점'에서 발표한 순위를 포스팅해보았는데요. 좀 더 궁금하신 분들은 팟캐스트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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